한국식(?) mp3플레이어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냥 mp3파일을 mp3플레이어 내의 폴더에 바로 복사하는걸 더 편하게 생각하고 아이튠의 음악 관리 방식을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drag-n-drop방식은 아주 원시적인 방식으로 플레이어에 기껏해야 자주 듣는 음악 몇십곡 집어넣고 검색같은거 없이 곡들을 그냥 순차적으로 듣는 경우에나 유용하지 곡이 많아지거나 조금만 복잡한(?) 방식의 음악듣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속수무책이 되어 버리기 쉽다.

예를 들어 '우울할 때 듣는 곡', '내 best 30', '야간 드라이브 할 때 듣는 곡' 식으로 폴더를 나눠 놓고 음악을 집어 넣는데 만일 A라는 곡이 3가지에 모두 포함되는 경우 A의 파일을 폴더 3곳에 각각 복사를 해 줘야 하기 때문에 플래쉬 메모리가 낭비되게 된다.

그 에 비해 아이튠의 경우 A의 파일은 한 곳에만 저장되고 (저장 위치는 사용자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iTunes가 자동으로 알아서 관리해 준다.) 3개의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 그 플레이 리스트에 A라는 곡을 넣어만 주면 된다.

그리고 iTunes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Smart playlist를 지원한다.
이건 플레이리스트에 사용자가 따로 곡을 집어넣어 줄 필요 없이 원하는 조건만 지정해 주면 그 조건에 맞는 곡들을 자동으로 목록에 추가해 주는 기능이다.


아이튠에서 곡 정보 화면이다. 여기에 그 곡의 다양한 정보(Tag)가 들어간다. 아이튠의 경우 대부분의 동작이 이 tag를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곡의 tag를 정확하게 관리해 주는게 필수적이다. 이 역시 drag-n-drop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되기 쉬운데 tag는 일단 한번만 정리 해 놓으면 더 이상 편하고 효율적일수가 없다.


iTunes를 실행한다.


Files->New Smart Playlist... 를 선택해 준다.


스마트 플레이리스트를 설정해 줄 수 있는 창이 열리게 된다. 조건 항목이 1개인데 항목을 늘리고 싶으면 오른쪽의 '+'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위쪽의 화면에서 '+' 버튼을 눌러 조건 항목을 2개로 만든 화면이다. 다시 조건항목을 줄이려면 '-'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여기서 조건이란 태그에 들어있는 값들 중에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말한다. 즉 '[가 수 이름](a)[ABCDE](b)[시작](c)하는 노래' 같은 식으로 원하는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위의 조건 항목에서 첫번째 칸에 (a)의 값을, 두번째 칸에 (c)의 값을, 세번째 칸에 (b)의 값을 넣어주면 된다.


(a) 항목에 들어갈 수 있는 값들이다. 가수 이름 뿐 아니라 앨범제목, 작곡가, 쟝르, 발매년도, rating, 샘플링 레이트, 플레이 횟수 등등 매우 다양한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c)항목에 들어갈 수 있는 값이다. 가수 이름인 경우 정확한 가수 이름(is) 뿐 아니고 특정 가수 제외(is not), 이름 일부분(contains), 이름 일부분에 제외(does not contain), 특정 글자로 시작하는 이름(starts with), 특정 글자로 끝나는 이름(ends with)등의 조건을 줄 수 있다.

또한 여기는 안 나왔지만 (a)가 발매년도나 Ratings인 경우 어디부터 어디까지(is in the range)등의 조건도 줄 수 있다.


임의로 만들어 본 조건이다. 저 플레이 리스트에는 내 ratings가 별 4개 이상이고 Jazz쟝르이면서 2000에서 2009년에 나온 곡들이 자동으로 들어가게 된다.

위에서 본 것 같이 Smart Playlists를 잘 활용하면 그냥 순차적으로 또는 랜덤하게 듣는 방법 이외에 진짜 매우 smart하게 자신이 원하는 곡들을 찾아 들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Posted by na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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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3 10:28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앞으로 더욱더 스마트하게 이용해봐야겠어용~


이번에 판매가 시작되는 Palm Pre의 기능중 하나가 iTunes에 연결해 아이팟/아이폰과 동일하게 뮤직 라이브러리를 싱크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애플에서 허가해 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구현했는가가 궁금했는데 Jon Lech Johansen의 블로그에 올라온 디바이스 리포트에 그 비밀이 밝혀졌다.

Palm Pre에는 'USB Drive' 모드와 'Media Sync' 모드가 있는데 각 모드인 경우 USB 디바이스 리포트가 달라진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것처럼 Media Sync모드에서는 Palm Pre를 아이팟이라고 리포트를 해서 iTunes에게는 아이팟이 연결된 것 처럼 속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iTunes는 아이팟이 연결되었다고 생각하고 동작하게 된다.

다 만 이 방법은 mass storage device를 iPod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뿐 저 화면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root USB node (IOUSBDevice)는 'Palm Pre'라고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IOUSBDevice와 위의 4번 엔트리 값을 비교하면 매우 쉽게 이 편법을 쓸 수 없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아마 조만간 아이튠 업데이트에 이 부분이 추가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본다. (현재 iTunes 8.2에서는 아직까지 이 편법이 동작한다.)
Posted by na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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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8 11:19

    언젠가 아이폰이나 아이팟 제품군의 경쟁력 악화로 점유율이 떨어질 때가 되서야 아이튠즈의 동기화를 타사의 제품에도 허락하는 방안이 나올 것 같습니다. 사용자마다 가지고 있는 음악의 재생횟수나 별점 표기가 애플 입장에서 가장 큰 자산이죠. 팜 프리나 픽시나 작고 앙증맞은 모양이 무척 맘에 드는데 주파수 문제로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lgt가 들여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2. 2010.02.02 15:04

    이 글과 관련 없는 질문을 올려서 우선 죄송합니다.
    검색하다가 님의 블로그까지 흘러들어왔네요~

    지난 주에 아이폰을 구매했습니다. (애플관련 제품을 처음 사용해서 애플의 정책에 굉장한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ㅎㅎ)
    처음에 회사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에 아이튠스를 설치하고 USB케이블을 이용하여 아이폰에 자료를 넣고 충전까지도 잘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충전기를 이용하여 충전을 하려고 하니 안되더군요..
    "어라 충전기의 문제인가?" 하는 마음에 컴퓨터를 켜고 다시 USB케이블을 이용하여 충전하려고 했더니 안되더군요..
    재미있는건 아이폰을 컴퓨터가 인식은 하더라는거죠.. -_-
    이상하다 싶어 이리 저리 만지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튠스를 설치했습니다.
    그랬더니 충전이 되더군요.. (이 부분에서 욕이 좀 나왔었습니다)
    보조배터리를 사은품으로 받았는데도 충전이 안되더군요..
    역시나 시거짹을 이용하여 차량에서 충전하려 했지만.. 역시나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시거짹으로 아이폰이 충전이 되는지 검색하다가 님의 글을 보고 이렇게 장문의 글을 적어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이폰 충전 단자쪽의 문제인 듯 싶은데 님께 고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현재 아이폰 카페에 글을 보니 특정 노트북등에서 USB케이블을 이용한 충전이 안된다는 글을 봤습니다)

    • 2010.02.03 05:08 신고

      http://techblog.textcube.com/55

      http://techblog.textcube.com/56

      http://techblog.textcube.com/115

      아이폰의 충전과 관련된 제 포스팅들입니다.
      기본적으로 USB의 +, gnd만 있어서는 충전이 안되고 d+,d-에 일정 전압이 걸려야 아이폰이 충전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일 사은품으로 받으셨다는 보조배터리나 가지고 계시는 충전기가 아이폰용 제품인데도 충전이 안된다면 제품 불량을 의심해 보셔야 할 거 같고 그렇지 않고 단지 5V만 나오는 제품이면 위의 포스트에 있는것같은 회로가 추가되어야 충전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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